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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경험담(확진 후 경과, 연령대 별 증상, 재택치료 요령)

생각에 대한 생각 (깊은 사색의 힘)

by 비아토(viator2912) 2022. 3.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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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머리야…. “ 

고난의 시간이 어느덧 흘러가고 이제 막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어쩌다 보니 내게도 코로나에 확진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17일) 기준 확진자가 62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는 누군들 피해 갈 수 있을까? 더구나 재택치료로 전환되어 한집에 한 명 걸리면 전파력이 빠르므로 가족 구성원 모두 걸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슬기로운 집콕 재택치료가 중요해졌다. 이에 재택치료로 위기를 갓 넘긴 경험자로써 필자의 경험이 앞으로 확진될 분들에게 다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록했다. 

3월 초부터 배우자 직장동료들의 확진자 발생과 더불어 자녀들 학교나 기관의 연이은 확진자 알림으로 인해 바짝 긴장하고 있었던 터였다. 하여 연로하신 부모님 생신(3월 둘쨋주)에도 자칫 민폐가 될까 봐 가족행사에 참석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예상대로 올 것이 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말이라 다 같이 집콕했던 지라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확진이 되었다. 부모님께 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코로나 확진 후 경과(Time Line)

  • 3월 11일(금): 첫째 자녀 저녁부터 발열(38.2). 자가진단 결과 가족 모두 음성
  • 3월 12일(토): 둘째 자녀와 필자의 발열 시작 38도~39도, 오한, 두통
  • 3월 13일(일): 계속되는 발열, 두통, 오한에 이어 근육통도 생김
  • 3월 14일(월): 자녀들 확진받고 처방약 받음(3. 14.부터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확진 판정 제도 바뀜)
  • 3월 15일(화): 필자도 확진 받음. 격리 대상 통지(격리기간 3.15.~3.21., 격리 장소: 자택) 오후부터 두통, 발열, 오한 증상 완화됨. 기침, 가래가 심해짐. 수시로 수분 보충. 배우자 PCR 검사 결과 음성  
  • 3월 16일(수): 두통, 발열, 오한이 없어지고 나니 몸이 조금 가벼워짐. 반면에 기침 가래는 심해져서 건조한 환경 개선을 위해 자주자주 물 마시고 빨래 세탁하여 널어둠(가습기 대용) 
  • 3월 17일(목): 전체적인 증상 완화에 몸이 많이 가벼워짐. 배우자 미열(37.8도)과 근육통 증상 발생

3월 17일 현재까지 경과를 살펴보면, 나이에 따라, 그 사람만의 면역력 환경에 따라 증상 호전 기간이 달랐다. 나이가 어리고 면역력이 좋을수록 빠른 호전 반응을 보였다. 10대 자녀는 별다른 증상이 없이 지나갔고, 20대 자녀 둘은 이틀 동안 발열 증상과 함께 끙끙 앓은 다음 호전되어 갔고, 50대에 진입한 필자는 3일 동안 고열을 동반한 심한 두통으로 고생했다. 전에 없던 극심한 고통이었다. 하지만 4일째부터는 가벼운 기침 가래 정도로 증상이 많이 호전되어 글을 쓰는 현재 6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 19 처방약

 

우리 가족 연령대로 본 코로나 증상

  • 10대: 하루정도 미열 증상.
  • 20대: 2일 발열, 두통, 오한, 인후통, 기침, 가래.
  • 50대: 3일 발열,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기침 가래, 무기력증.

 증상이 진행되는 동안 빠른 호전을 위해 최대한 집중했다. 일단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나는 곧 호전될 것이다”라는 자기 암시를 걸었다. 몸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잘 챙겨 먹었다. 또한 잘 쉬고 양질의 수면에도 특히 신경 썼다. 

 

코로나 확진 후 재택 치료 요령

  1. 잘 먹고 잘 쉬고 잘 잔다(영양을 고려한 식사, 비타민C 복용, 마음을 편안하게 음악 감상 등, 양질의 수면 중요)
  2. 물을 자주 마신다. 목의 건조함을 막는다(하루 권장량 2리터로, 약 8컵 정도는 필수로 마신다)
  3. 소금물로 수시로 가글 한다(인후통 완화에 좋다)
  4. 하루에 2~3회 실내 환기를 시킨다(공기를 순환시킨다)
  5. 재택 치료를 위한 구비 물품은 꼭 사전에 미리미리 챙겨둔다(체온계, 자가진단 키트, 상비약:종합 감기약, 해열제, 소염진통제, 기침약, 목감기약, 몸살감기약, 비타민C 등)

재택 치료를 대비한 체온계와 상비약 종류

 

이상에서 확진 후 경과기록과 연령대별로 본 증상, 확진 후 재택 치료 요령에 대해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서술해 보았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오늘 기준(3월 17일) 3월 한 달간 신규 확진이 20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폭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지금은 코로나 확진에 누구든 대비해야 할 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너무 두려워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고난의 시간을 넘기고 나면 서서히 회복되면서 신체 기능이 다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이 가진 자연 치유력은 위대하다. 이로 인해 면역력을 갖추게 될 것이므로 면역력자가 되는 부수적인 실익도 얻을 수 있다. 좋은 점 한 가지 덧붙이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일주일간 꼼짝없이 집에서 보내다 보니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며 건강정보를 나누게 되므로 가족애가 더 돈독해진다. 그러니 마냥 두려워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니체는 <우상의 황혼>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이 말이 이제야 가슴 깊이 와닿는다. 필자는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더 강해졌다. 이제 당신이 강해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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