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홍시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풍미에 늦가을이면 찾게 되는 별미 음식이다. 하나 먹으면 금세 또 하나 먹고 싶어질 만큼 당분이 많아 맛있지만, 떫은 탄닌 성분으로 인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니 섭취 시 유의해야 한다.
탄닌은 발음에 따라서 타닌, 태닌, 타닌산, 탄닌산 등으로도 불린다. 주로 커피, 녹차, 허브차 등에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키기도 한다. 녹차 등의 차나, 포도주, 감 등에서 떫은맛이 나거나, 도토리묵에서도 떫은맛이 나는 것은 바로 이 타닌 성분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덜 익은 과일이나 종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 타닌은, 몸 안의 철분과 쉽게 결합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철분을 다량 함유한 음식(계란, 굴, 대합, 깻잎, 육류, 해조류 등)을 먹은 경우, 타닌 성분이 포함된 음식과 함께 먹으면 탄닌산 철로 합성되어 철분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같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홍시, 단감, 곶감은 모두 같은 감이지만 제각기 열량도 다르고 효과도 다르다. 100g을 기준으로 홍시의 열량은 66kcal, 단감의 열량은 44kcal, 감을 말린 곶감의 열량은 237kcal로 곶감의 열량이 가장 높다. 주방 저울에 달아보니 홍시 하나에 대략 230~280g이다. 홍시 1개당 152~185 kcal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쌀밥 한 공기(210g)는 310 kcal에 해당된다.
동의보감에서 홍시는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고 숙취해소에 대표적인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소화기능 향상과 면역력을 증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홍시 속에 포함된 디오스프린이라는 탄닌 성분은 세포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탄닌은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며 위궤양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숙취해소, 소화기능, 면역력에 좋은 홍시감도 과하게 먹으면 탈이 난다. 탄닌 성분을 과하게 섭취할 경우, 지방질과 작용해 변을 굳게 만들기 때문에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홍시를 먹을 때는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숙성된 잘 익은 감을 먹고, 감꼭지의 하얀 부분을 제거한 후 섭취하자. 또한 열량을 고려하여 하루 1~2개 정도가 적당하며 다이어트 중이라면 하루 반개 정도가 좋다.
함께보면 좋은글:
적정 체중 알아보기: 표준 체중 범위, 체질량 지수(BMI), 체중 대비 백분율(PIBW) (2) | 2021.12.09 |
---|---|
현명하게 다이어트 하기 (0) | 2021.12.07 |
[마음건강] 우울증,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0) | 2021.10.12 |
[마음 건강] 웃음, 심각한 당신을 위한 처방전 (0) | 2021.10.08 |
질병과 수술후 치유식단, 어떤 음식이 좋을까? (0) | 2021.09.16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