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암시, 어떻게 우리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는가

 

마음에 생각을 담으면, 이 생각은 곧 현실이 된다.

그러므로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라고 진실로 생각하면 생각대로 될 것이다. 

가슴이 마구 뛰는 이 긍정의 메시지를 접하고서 이 멋진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일까 몹시도 궁금했다. 그러던 중 심리학에 관한 서적을 읽던 중에 우연히 만난 에밀 쿠에(Emile Coué·1857~1926)의 <자기 암시>는 물 흐르듯 도취되었던 또 하나의 인생 책이 되었다. 

 

상상은 언제나 의지를 이긴다! 왜 그럴까?

일상에서 우리 의지는 무의식에 패배당하곤 한다. 상상은 의지보다 힘이 세고, 무의식은 의식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지와 상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면 원래 원했던 것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장애물을 피해야지, 하지만 피하게 못할 것 같아!’라고 하면서 피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장애물에 돌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음의 예시에서 그 이유를 살펴보고 생각해보자.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 ‘잠을 잘 것이다, 하지만 잠이 오지 않아!’ 라며 잠들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뒤척거린다. 이럴 때는 노력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있으면 잠들게 된다. 

어떤 이의 이름을 잊어버리는 경우에도 ‘저 사람의 이름을 기억해내야지, 그런데 기억이 안 나. 잊어버렸어!’라고 하면 이름을 떠올리지 못한다. 그럴 때는 ‘조금 있으면 기억나겠지’라고 하면 ‘잊어버렸다’는 생각이 ‘기억나겠지’로 바뀌어 까먹었던 이름이 생각나게 된다. 이와 같이 우리의 마음속에는 ‘이런저런 일을 하고 싶지만, 할 수 없어!’라고 생각하는 의지와 상상이 충돌하는 순간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어떤 갈등 상황에서든 상상은 의지를 꺾고 승리한다.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

 

우리 안에 내재된 의식적 자아와 무의식적 자아는 무엇일까?

우리 안에는 두 자아가 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의식적 자아와 상상이 작용하는 무의식적 자아가 그것이다. 

의식적 자아는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어버리는 반면, 무의식적 자아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들까지 세세하게 기억한다. 무의식적 자아는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며,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조정하는 뇌와 연관성이 있다. 그리하여 다소 기이할만한 결과가 나타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몸의 어느 부위가 좋거나 나쁘다고 믿거나, 혹은 그런 느낌을 갖는다면, 실제로 그 신체 부위는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상상의 영역인 무의식적 자아는 우리의 행동도 지배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상상은 의지에 반하여 우리를 움직이게 만든다. 의지와 상상은 반작용 관계이기 때문이다. 

자기 암시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의식적 자아가 우리의 모든 기능을 총괄하는 관리자라는 사실을 깨우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만약 무의식적 자아를 의식적으로 다룰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상상이 우리를 주도해 온 것처럼 스스로를 올바른 삶의 길로 안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무의식이 의지보다 힘이 세지만 자기 암시를 통해 상상은 좋은 방향으로 통제할 수 있다. 

 

자기 암시로 어떻게 자기 통제를 할 수 있을까?

자기 암시로 상상과 무의식의 마음을 다루는 법은 간단하다. 단순하지만 믿기 어려울 정도로 효과적인 방법이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 말을 하루에 스무 번씩 아침저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무의식에 각인되어 우리 뇌에 명령을 내리고 그 명령에 의해 삶의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움직인다. 반복적인 자기 암시를 통한 잠재의식의 힘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놀라운 힘을 믿는 것이다. 그 힘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신뢰 속에 행복한 상상을 한다면 그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성공할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는 사람은 기회를 잘 이용할 줄 알게 된다. 아주 작은 기회일지언정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힘을 얻기 때문이다. 이렇게 마음속에 성공이라는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은 무의식에 영향을 주어 자신이 암시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반면에 자신의 성공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찾아와도 제대로 잡을 수가 없기에 성공할 수 없다. 그러므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라. 자신감, 믿음, 인내로 다져진 의식적 자기 암시는 이치에 맞는 범주 내에서 정확히 현실화된다.  

 

우리 내면에는 무한한 힘의 근원이 있다. 

긍정적인 자기 암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변화시킨다. 

우리 안의 긍정의 힘을 확신하고, 지혜롭게 의식적으로 다루고 자신을 통제하자. 그리하면 신체적, 정신적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행복한 삶을 가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바라는 일이 쉽다고 믿으면 정말 그렇게 된다. 그러므로 ‘쉽다! 나는 할 수 있다!’라고 확언하자. 경이로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반면 어렵고 불가능하다고 여기면 또 그렇게 된다. 단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긍정적인 자기 암시를 통해 우리 안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자.

“나는 모든 면에서 날마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