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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 호모 비아토로의 산책

감동하는 일상 (울림을 주는 순간들)

by 비아토(viator2912) 2021. 3. 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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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왔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목련꽃에서 노란 민들레까지 온갖 형형색색의 꽃들이 손짓하며 감성을 자극한다.

일상이 단조롭고 마음이 잿빛일 때, 눈부신 아침 햇살, 새들의 노랫소리, 푸른 하늘, 피어나는 꽃봉오리를 보며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해보며 마음 건강을 챙겨보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지금,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그저 동네 한 바퀴만 돌아도 작은 여행에서 느끼는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닌 그 여정 자체에서 느끼는 자기 치유의 시간이다.

 

연구에 의하면, 잠시의 휴식이 필요할때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신체 건강을 개선시키고, 자연과 연결함으로써 에코 테라피의 효과가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한 잠깐의 산책은 햇볕으로부터 비타민D를 제공받고 행복한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뇌 방출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Diana E Bowler, Bowler et al. BMC Pulbic Health 2010, 10:456 A Systematic review of evidence for the added bendfits to health of exposure to natural environment.). 

 

시인 마야 안젤루는 "인생은 숨을 쉰 횟수가 아니라 숨 막힐 정도로 벅찬 순간을 얼마나 많이 가졌는가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숨 막히게 벅찬 순간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작은 민들레 꽃 한송이, 불타는 저녁노을, 지저귀는 새소리, 살랑이는 봄바람에도 소소한 감동을 느낄 수 있으면 된다.

 

오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받은 것은 무엇인가?

길 떠나는 존재, 호모 비아토르는 봄내음 느끼며 동네 한 바퀴 작은 여행길을 떠난다.

잠시 짬을내어 자연을 연결하고 마음 건강을 위한 자기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자!

 

 

*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는 "길 떠나는 자" 라는 뜻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 길을 떠나는 여행자, 스스로 가치있는 삶을 찾아 나서는 존재를 가리킨다. 가브리엘 마르셀(1889~1973)은 호모 비아토르를 걷는 자, 지나가는 자, 나그네, 여행하는 인간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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