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담양 여행 ③] 소쇄원, 선비처럼 풍류 즐기기

감동하는 일상 (울림을 주는 순간들)

by 비아토(viator2912) 2022. 6. 20. 16:23

본문

선비의 정원, 소쇄원에서 선비처럼 거닐다!

옛날 선비들의 발자취를 따라 소쇄원에 들어선다. 소쇄원은 선비의 고고한 품성이 엿보이는 조선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정원이다. 입구에서부터 대나무의 고장답게 양옆으로 대나무들이 반갑게 손님을 반겨준다. 고즈넉한 제월당과 손님을 맞이했던 사랑방인 광풍각, 석판과 목판 글씨가 담벼락에 박혀있는 멋스러운 돌담길, 녹음이 우거진 풍경이 마치 소탈한 선비의 모습과 닮아있다. 

좌: 소쇄원 입구,  우: 언덕에서 바라본 제월당

 

소쇄원은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지은 조선시대 별서정원이다. 은사인 정암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은둔하기 위해 지은 공간이라고 전해진다. 장자(莊子)도 비슷한 이유로 그리 했을 테니, 예나 지금이나 혹자는 출세에 뜻을 버리고 자연을 벗하며 은둔 생활하는 이가 있기 마련인듯하다. 자연미와 구도 면에서 조선시대 정원 중에서도 첫 손으로 꼽힌다고 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소쇄'라는 이름은 '맑고 깨끗하다'라는 뜻으로 면앙정 송순(宋純, 1493~1583)이 지어주었다는 사실이 2021년 새로이 밝혀졌다고 한다. 

소쇄원의 의미만큼 '맑고 깨끗한' 선비의 정원

 

제월당 마루에 앉아 풍경을 감상해 보니 선비들의 풍류가 전해지는 듯하다. 자연과 함께 유유자적하기 좋은 곳이다. 맑고 깨끗한 이곳이라면 시상이 절로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쇄원 제월당 마루에 앉아 선비가 되다!

 

초여름 초록으로 물든 담양여행으로 싱그러운 자연을 한가득 담아올 수 있다. 일상에 지친 당신이라면 초록이 주는 심신의 편안함을 찾아 담양으로 떠나보면 어떻까?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에코 세러피 효과를 누리고, 죽녹원에서 ‘운수대통길’을 걸으며 대운의 기운을 받아보자. 또한 맑은 소쇄원에서 선비처럼 풍류를 즐긴다면 심신이 치유되고, 샘솟는 영감이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https://youtube.com/shorts/usP8Yk_r6H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