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작은 노트가 있다.
작지만 강력한 기록 습관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한다. 기록하는 작고 평범한 습관이 어떻게 우리의 일과 삶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까?
수세기에 걸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 모두가 엄청난 기록광이었다는 점이다. 역사적인 위인 중에서는 다산 정약용,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의 기록물들이 그들을 천재에 다가서게 했다. 또한 세계적으로 성공한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기록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나는 항상 뒷 주머니에 노트를 넣고 다닌다. 문제가 있거나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를 한다. 만약에 기록해 두지 않는다면 다음날 아침에는 10가지 가운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미래를 위해 기록하라.” 그는 매 순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할 수 있는 노트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둔필승총(鈍筆勝聰), 즉 '둔한 붓이 총명함을 이긴다'라고 했다. 아무리 총명한 사람이라도 기억은 기록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을 의미하며, 다음과 같이 수시로 기록하기를 권했다.
"동트기 전에 일어나라. 기록하기를 좋아하라.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기록하라.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
뛰어난 사람들은 이와같이 메모의 습관을 가지고 노트에 적고 또 적었다. 16년 동안 비행기 승무원으로 일한 미즈키 아키코는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는 저서에서 일등석 승객들은 지독한 활자중독에 메모광이라고 말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밑바탕에는 이렇게 강력한 메모의 힘이 있었다.
손으로 기록할때 더 잘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때 유용한 스마트 앱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삶의 성장을 돕는데 고안된 수많은 도구들을 쓰기 전 단계에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히 손으로 기록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우리의 뇌는 손으로 기록할 때 더 잘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손으로 글을 쓰는 것이 뇌에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노르웨이 학습환경 연구 센터의 연구원들은 손으로 쓴 글을 읽는 것이 타이핑한 글을 읽는 것보다 뇌의 다른 부분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손으로 글을 쓸 때 실제로 두뇌의 인코딩 프로세스가 향상된다. 인코딩은 우리가 지각하는 것들이 분석되는 뇌의 해마로 보내는 생물학적 과정을 말한다. 여기서 정보를 장기간 저장할지 아니면 그대로 둘 지를 결정한다. 손으로 쓰는 것은 인코딩 프로세스를 향상하므로 기억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프린스턴의 뮬러와 UCLA의 오펜하이머는 손 필기로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학생들과 노트북으로 수업내용을 정리하는 학생들 중 누가 더 학업 성취도가 좋은지 측정하였다(Mueller & Oppenheimer, 2014). 그 결과, 노트북으로 필기하는 사람들은 강사가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타이핑하려고 노력하였고, 손으로 필기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필기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이해한 언어로 필기한 사람들의 개념적 지식 이해도가 높았다. 즉, 사실을 기억해내는 질문에서는 별 차이 없이 비슷하지만, 개념을 묻는 질문에서는 손글씨가 훨씬 탁월하다는 것이다.
“펜은 키보드보다 강하다(The pen is mightier than the keyboard)”는 뮬러와 오펜하이머의 논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정보를 처리하고 자신의 말로 재구성하게 되는 손글씨는 강의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경향이 많은 노트북 메모에 비해 우리 머릿속에 훨씬 더 잘 기억된다는 것이다.
무엇을 언제 기록해야 할까?
기록하기의 중요성과 손으로 기록할때 정보를 선별적으로 처리하기에 더 잘 기억되는 이유를 알았다면, 이제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전략을 세워 기록해보자.
첫째, 할일 목록을 손으로 써보자. 달성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작성하면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둘째, 손글씨로 목표를 적어보자. 점점 더 목표에 다가가게 된다.
셋째, 무언가를 배웠다면 반드시 기록 하자. 정보를 확실히 기억하는 좋은 방법이다.
요약하면, 기억을 잡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기록이다. 뛰어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에게는 언제나 불시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잡아둘 작은 노트가 있었다. 기록하지 않으면 흐려지고 사라진다.
매일매일 할 일 목록을 적어보고, 목표의식을 갖고 달성하고 싶은 것을 기록하자. 또한 무언가를 배웠다면 손글씨로 자신만의 표현으로 요약정리해두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천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메모광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성공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고 싶다면, 매일매일 쓰고, 쓰고, 또 쓰자! 기록하는 강력한 습관이 당신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인생의 길잡이가 필요한 당신에게 (0) | 2021.09.27 |
---|---|
자신을 비우면, 누가 당신을 해칠 수 있겠는가! (0) | 2021.09.13 |
우리안의 놀라운 능력, 내면의 평화를 얻는 지혜로운 방법 (0) | 2021.08.23 |
수사학(修辭學), 논리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0) | 2021.06.28 |
[철학산책] 無知의知, “모른다는 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0) | 2021.06.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