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승강기, 24시간 든든한 이웃이 되다!

"그것이 알고 싶다", "시그널" 같은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승강기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장면들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AI 기술 기업 유니원이 개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승인한 '승강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기 때문이다. 이는 승강기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실시간 위험 감지'와 '신속한 대응'이다. 승강기 내부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위험 상황을 즉각 포착하고, 이를 승강기 외부 모니터와 관제실에 전송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탑승자의 행동은 식별할 수 있되, 얼굴과 신체는 모자이크 처리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이는 안전과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실현한 혁신적인 방안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승강기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는데, 대부분 안면인식이나 행동 패턴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니원의 시스템은 주목할 만한 혁신을 보여준다. 얼굴과 신체의 모자이크 처리를 통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안전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실로 놀랍다. 우선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AI가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순간 자동으로 경고가 울리고, 관제실에서 신속한 조처를 할 수 있다. 더불어 외부 모니터를 통해 승강기 내부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개됨으로써, 탑승 전부터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CCTV가 사후 증거 수집용이었다면, AI 모니터링은 '예방'과 '실시간 대응'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시스템 도입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확보 사이의 균형이다. 이에 정부는 해당 동 입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 영상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관리 방안 마련 등 엄격한 조건을 두었다. 이는 새로운 기술 도입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회적 합의 과정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은 이제 우리의 일상 안전까지 책임지는 단계에 이르렀다. 승강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만드는 의미 있는 진전이다. 스마트 시티로 진화하는 도시 환경에서, AI는 우리의 든든한 이웃이 되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번 실증 사업이 지능형 안전 기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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