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사진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전시
'달과 6펜스' 이상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표현
인공지능 시대 속에서 예술의 본질에 대한 논쟁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퍼포먼스는 인간의 육체를 통해 예술가의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 형식으로, 최근 인공지능 예술과는 명확하게 구분된다. 1970년대 개념미술과 연관된 퍼포먼스는 예술 작품 자체보다는 창작 과정과 아이디어를 중요시하며, 관객에게 독창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한다.
전주 에프갤러리에서 개최하는 '달과 6펜스' 사진 전시는 퍼포먼스 사진을 통해 사진의 본질을 되돌아본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사진의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존재하는 것은 바로 인간의 몸짓과 표현이다. '달과 6펜스' 시리즈는 이상과 현실의 갈등 속에서 예술가의 고뇌와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퍼포먼스 아티스트 김백기 작가는 작품을 통해 예술과 현실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예술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김백기 작가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아티스트다. 그는 30여 년 동안 퍼포먼스 작업을 통해 예술과 현실의 문제를 다루며 퍼포먼스 예술의 발전에 기여했다. 2000년 한국실험예술정신(KOPAS)을 창단하여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작업을 선보였으며,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2020년 고향인 전남 곡성으로 돌아온 그는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이끌며 예술과 농촌 문화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한국 퍼포먼스 아카이브 구축에도 기여하며 한국 퍼포먼스 예술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달과 6펜스' 사진 전시는 퍼포먼스 사진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되돌아보고, 인간의 육체 표현이 지닌 힘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사진을 통해 퍼포먼스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예술 세계를 놓치지 말자.
* 김백기 실험예술 사진전은 4월 27~5월 8일까지 열리는 '제17회 전주국제사진제 2024' 갤러리 참가전으로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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