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 찻잎의 종류 / 찻잎의 효능 /차의 하루 섭취량과 마시는 방법 / 나오며 / 참고 문헌
햇살 좋은 주말의 카페 나들이, 아이가 메뉴의 얼그레이를 보고 질문한다. 얼그레이는 베르가못 향을 블랜딩 한 홍차에 해당한다. 요즘 카페 메뉴판을 보면 종종 ‘얼그레이’,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 ‘블랙티’라고 쓰여 있는 차의 종류를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차의 종류와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고, 하루섭취량에 대한 전반적인 차의 건강상의 이점에 대해 살펴본다.
차나무 잎을 우려낸 차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즐겨 마신다. 우리가 알고 있는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학명을 가진 같은 식물의 차나무에서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녹차의 품종으로 'Camellia sinensis var. sinensis'가 재배되고 있다. 차는 산화나 발효에 의한 잎의 처리 과정에서 차의 종류를 결정한다. 어린 찻잎으로 산화 방지를 위해 열을 가해 덖는 과정을 거친 녹차, 반대로 찻잎을 산화시키는 홍차, 부분 산화 과정을 거치는(10%~70% 산화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짐) 우롱차로 나뉜다. 또한 산화 대신 미생물의 발효과정을 거친 보이차도 있다. 찻잎은 길고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찻잎과 관련한 많은 연구에서 건강상의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찻잎의 가장 잘 알려진 효능 중 하나는 높은 항산화 성분을 들 수 있다. 항산화 성분은 활성산소로 인한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성분으로, 녹차는 특히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또한 항균 및 항바이러스 특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카테킨이라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이것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면 건강한 면역 체계를 촉진하여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티(English Breakfast Tea)’라는 홍차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이, 차에는 아침을 깨우는 천연 자극제인 카페인도 포함되어 있다. 카페인에 민감에 민감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기분 및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찻잎은 신체에 진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아미노산인 테아닌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에 집중력과 정신적인 선명도 향상을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차를 마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찻잎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홍차에는 망간, 칼륨,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 있고 녹차에는 비타민 C, 비타민K, 엽산이 풍부하다. 이러한 영양소는 건강을 유지하고 다양한 신체 기능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도 과다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 차를 너무 많이 마시면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녹차의 하루 섭취량은 카테킨의 함량을 기준으로 300mg 정도이다. 녹차 한잔에는 50~100mg의 카테킨이 들어있으므로, 함량에 따라 하루에 녹차 3~6잔을 넘지 않게 마시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차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향과 성분이 가장 잘 우러나는 온도는 70~80℃로, 티백은 20~30초, 찻잎은 2~3분 담가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 녹차 한잔에는 커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5~25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카테킨과 결합해 섭취 후 2~3시간이면 배출된다고 하니 카페인을 너무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만, 식후에 마신다면 탄닌성분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최소 30분 이후의 간격을 두고 즐기는 것이 좋다.
요약하면 찻잎은 수많은 건강상의 효능을 가지는 항산화제로, 비타민 및 미네랄의 풍부한 공급원이다. 홍차, 녹차, 우롱차 또는 보이차 등 어떤 차를 선호하든 간에 차를 마시는 것을 일상생활에 포함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 정기적으로 차를 마시면 만성 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정신을 맑게 하고, 소화를 돕는 기능도 있다. 이처럼 차는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지원하는 영양가 있는 음료라 할 수 있다.
매일 아침, 건강한 차 한잔으로 활력있는 하루가 시작된다!
참고 문헌
Wikipedia, Camellia sinensis, en.wikipedia.org/wiki/Camellia_sinensis
Health Benefits and Chemical Composition of Matcha Green Tea: A Review. Kochman J, Jakubczyk K, Antoniewicz J, Mruk H, Janda K.Molecules. 2020 Dec 27.
Tea Polyphenols in Promotion of Human Health. Khan N, Mukhtar H.Nutrients. 2018 Dec 25.
Recent Advances in the Understanding of the Health Benefits and Molecular Mechanisms Associated with Green Tea Polyphenols. Xing L, Zhang H, Qi R, Tsao R, Mine Y.J Agric Food Chem. 2019 Jan 30.
Health Functions and Related Molecular Mechanisms of Tea Components: An Update Review.Tang GY, Meng X, Gan RY, Zhao CN, Liu Q, Feng YB, Li S, Wei XL, Atanasov AG, Corke H, Li HB.Int J Mol Sci. 2019 Dec 8.
EFSA Journal, Scientific opinion on the safety of green tea catechins. 18 April 2018.
https://doi.org/10.2903/j.efsa.2018.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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