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의 미소가 참 따듯하다. 집 앞 공원에서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도시의 일상이 되었다. 우리 사회에서 반려동물은 이제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닌, 소중한 가족이자 삶의 동반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행가방을 꾸릴 때면 반려인들의 마음은 무거워진다. "우리 강아지는 또 펫호텔에 맡겨야 하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이 74.1%까지 증가했다. 특히 숙박 여행은 7.4%포인트나 늘었다. 이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두고' 떠나는 여행이 아닌, 함께 추억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시대적 변화 속에서 익산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반려견과 함께 요가를 즐기는 '도가(DOG+YOGA) 캠핑체험'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고즈넉한 한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멍룡 한옥살이 체험'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봄바람 따라 산책하며 반려동물과 교감하는 순간들, 그 모든 것이 여행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이 사업이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를 배려한다는 점이다. 반려동물 놀이터와 산책로는 적절히 분리되어 있어 서로를 배려하며 즐길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카페에서는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는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한다. 이처럼 세심한 배려는 모두가 행복한 관광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다.
앞으로 4년간 이어질 이 사업에는 총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닌 마음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그들과 나누는 따뜻한 교감,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특별한 추억들. 익산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여행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여행의 의미가 달라진다. 단순한 관광지 방문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이 되는 곳. 익산에서 시작되는 이 특별한 여행이, 우리 모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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