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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

삶의 지혜를 얻는 책 (영감의 샘)

by 비아토(viator2912) 2021. 4. 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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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 행복할 수 있다면!

 

요술램프의 요정이 만들어 놓은 것 같이 눈만 뜨면 디지털 신기술에 세상이 바쁘게 돌아간다. 속도가 생명이라 말하고, 실시간을 외치며 새로운 트렌드에 편승하여 시공간을 뛰어넘는 디지털 원주민이 되어간다. 이런 복잡한 세상에서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고 삭막한 영혼의 결핍 과정에서 탈출구를 찾아본다.

 

탁해진 내영혼을 맑은 감성으로 채워볼 방법을 <지친 당신에게 고요를 선물합니다>의 나무늘보의 삶에서 찾아보자. 분주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나무늘보스러움’이라고 부른다. 나무늘보의 속도로 천천히 삶을 살아갈 지혜를 얻어보자.

 

나무늘보는 바쁜 우리에게 잠시 쉬어가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 하려던 일을 잠시 미루고 10분만이라도 쉬어봐. 제발 한 뼘밖에 안 되는 종이뭉치와 시력을 강타하는 모니터에서 눈을 떼자. 단 1초라도. 오케이?”

“전화기와 노트북, 태블릿과 TV 전원을 끄고 나무늘보적인 단순함을 즐기는 거야.”


“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몇 시간이고 멍하니 바라보는 거야. 하늘이야말로 나무늘보들이 보는 넷플릭스 상영관이야.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구름을 보노라면 판타지를 경험하게 해 주니까. 단 1초의 정지화면도 없어.”

“독서의 가치는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지. 오래도록 책을 읽으면 나무늘보처럼 평온하고 차분한 상태로 빠져들 수 있거든.”

 

“지속적으로 평정심을 추구하지 않으면 언제든 사소한 것으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어. 자기 생활에서 짜증을 유발하는 것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살펴야 해. 그것에 대처하는 요령도 곳간에 비상식량 쌓듯이 갖춰놔야 하지. 나무늘보만의 비법을 마음에 새겨봐.”

 

“나무늘보의 속도로 바꾸는 일이 짧은 순간에 가능하지는 않을 거야. 공항에 서둘러 가야 하는데 시속 240미터의 속도로 가는 건 분명 현명한 게 아니잖아. 하지만 생활이 얼마나 정신없이 돌아가는지에 상관없이, 언제나 나무늘보가 될 시간을 남겨두는 것은 무척 필요해.”

 

나무늘보가 행복한 이유는 인생을 느리고 천천히 살아가는 방식 때문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삶을 잠시 멈추고, 긴장을 풀고, 느긋한 나무늘보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을 배워보자.

 

삶의 관점을 바꾸어보면, 토끼와 거북이의 경쟁에 뛰어들어 승자가 되기보다 나무위에서 느긋하게 이들의 경주를 내려다보며 즐기는 나무늘보가 더 즐거울 수 있다.

 

우리들은 일상탈출이라고 하면 흔히 휴가를 생각하는데 휴가는 그 나름대로 분주하다. 여행 일정을 짜고, 동선을 정하고, 들러야 할 곳의 리스트를 만들고, 가서 무엇을 먹을지 미리 정해놓고 그야말로 알차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지에서조차 바쁘게 움직이고 몸을 혹사시킨다. 그런 식의 천편일률적인 여행 대신 빈둥거리는 느긋한 여행, 진정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여행을 하자. 느긋하게 움직이며 자연을 느끼거나,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관광, 낯선 곳을 찾아 자아 찾기를 할 수 있는 배낭여행, 시끄러운 록 페스티벌 등 일상적이지 않은 여행을 하자.

 

 

바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지쳤다면 행복을 위해 고요를 선물해 주자. 인생을 느긋하게 만들어주고, 바쁜 삶을 천천히 만들어줄 방법으로 느긋하게 자연을 느끼며 혼자 있기, 녹지를 걷기, 자전거 타기,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요가, 잠시 멍때리기, 가만히 앉아 새 관찰하기, 이색적인 도전이 주는 희열을 느끼는 레저 활동, 목욕으로 힐링하기, 카페인 줄이기, 잘 자기. 등 별 것 아니지만 일상을 편안하게 만들고, 마음을 여유롭게 만들어주는 많은 방법들이다.

 

나무늘보에게 배워보는 느림의 미학은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느리다는 것이 그렇게 나쁘다거나 뒤쳐지는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고요하게 오늘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나무늘보의 속도로 하루를 살아간다면 삶이 주는 스트레스는 멀어지고, 우리의 하루에 고요한 순간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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