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꽃 필 무렵
이팝나무 꽃 필 무렵이면, 향긋한 내음과 함께 하얀 눈꽃이 펼쳐진다. 이때가 되면, 하얀 눈꽃이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이 다가왔다는 신호를 알려준다. 이팝나무처럼 소복한 사랑과 가르침을 주신 그분들이 있어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 어느 5월의 햇살 좋은 날, 부모님을 찾아뵈러 가는 도중 길을 잘못 들어 좁은 길로 접어들었을 때였다. 양쪽 길가에 지천으로 핀 이팝나무의 장관에 순간 숨이 멎을 만큼 도취되었다. 하늘이 내게 준 보배로운 순간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대학원 수학 시절, 은사님과 대학원 건물로 이동 중에 마주했던 산책길, 이팝나무 군락지의 만남은 이 나무의 유래를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팝나무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는 은사님 덕분에 매년 이만 때쯤 이팝나무..
감동하는 일상 (울림을 주는 순간들)
2021. 4. 28. 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