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이 깊어지는 공부란?(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논어(論語)·위정 편(爲政篇)에는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사이불학즉태(思而不學則殆)'라는 평생 깊이 새겨야 할 삶의 자세가 실려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음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는 뜻이다. 칸트의 '내용 없는 사상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라는 문장과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올바른 배움의 과정은 지식을 배우는 학(學)의 단계와 입력된 내용에 경험이나 판단 등을 더하여 주관적으로 내면화하는 사(思)의 단계를 거쳐 이를 몸에 익히는 습(習)의 단계로 이어진다. 그런데 학이불사(學而不思), 어떤 정보나 지식을 받아들이기만 하고 이를 내면의 사고 과정을 거쳐 나의 것으로 체화하지 못하면 오히려 혼란스럽고 맹신에 빠지게 되는 위태로운 상..
생각에 대한 생각 (깊은 사색의 힘)
2022. 4. 7. 22:50